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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빅백·뒷주머니 지갑까지... '척주질환' 부르는 일상 습관


척추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좌골신경통이 있다. '좌골(坐骨)'을 '왼쪽 뼈(左骨)'로 잘못 아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좌골은 앉을 때 의자 면과 닿는 뼈를 말한다. 흔히 궁둥뼈라 불리며, 장골(腸骨), 치골(恥骨)과 함께 골반을 이루는 뼈 중 하나다.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의 정체 '좌골신경통'
좌골신경은 좌골 안쪽으로 척수에서 나온 여러 신경 뿌리가 모여 형성된 말초신경으로, 인체에서 가장 길고 굵은 신경이다. 좌골 안쪽을 지나 다리로 내려가기 때문에 '좌골신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좌골신경통은 이 신경의 주행 부위를 따라 허리에서 둔부, 하지까지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좌골신경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교통사고나 추락 사고처럼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하기도 하고, 준비운동이나 스트레칭 없이 허리를 갑자기 사용하거나 무리한 활동·운동을 할 때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척추 4번과 5번 사이의 추간판이 제자리를 이탈해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다.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 역시 척추뼈 사이의 구조물이 돌출돼 신경관을 압박하면서 저림이나 마비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한 번 시작되면 회복이 쉽지 않은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의학에서 보는 좌골신경통의 개념과 관리 원칙
한의학에서는 좌골신경통이라는 표현 대신 요퇴병(腰腿病), 요각병(腰脚病), 좌둔풍(坐臀風), 퇴각풍(腿脚風) 등으로 부른다. 치료와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 유지,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꾸준한 운동을 통한 근력 강화, 척추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피하는 생활 습관이 기본이 된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척추뼈를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장부는 신장이다. 신장의 어미 장부인 폐 기능이 강화되면 신장의 기능도 함께 좋아지며, 이 경우 척추질환이나 관절 질환은 대체로 6개월 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노화와 함께 발생하는 추간판 탈출의 경우 '퇴행성'이라는 표현 때문에 불치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폐 건강을 회복하면 기능적 회복도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우리 몸에는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造骨細胞, osteoblast)와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破骨細胞, osteoclast)가 존재한다. 이들 세포는 넓은 의미에서 임파구의 한 종류로, 면역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폐 기능이 강화되면 임파구의 면역 식별 능력이 회복되고, 그 결과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의 기능도 정상화된다. 이는 잘못된 뼈의 변화를 스스로 바로잡는 데 기여하며, 척추질환 회복의 기반이 된다.

척추 망치는 일상 습관들...여성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할 패션은?
척추 건강은 우리가 평소 입고, 신고, 메고 다니는 생활 속 패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간과한 채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유행하는 빅백이나 쇼퍼백처럼 한쪽 어깨로만 메는 가방은 패션 아이템으로는 매력적이지만, 무거운 짐을 장시간 한쪽 어깨에 메는 습관은 척추 건강에 좋지 않다. 근육의 좌우 균형을 깨뜨려 체형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적당한 크기의 가방을 선택하고, 짐의 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가피하게 많은 물건을 휴대해야 한다면 무게가 양쪽 어깨로 분산되는 백팩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미니스커트 역시 척추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문제는 옷 자체보다는 그로 인해 유발되는 자세다.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무릎을 붙이기 위해 과도한 근육 긴장이 발생하고, 앉을 때 다리를 꼬는 자세를 반복하기 쉽다. 이는 골반 불균형을 초래해 생리통이나 월경불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척추 건강을 고려한다면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리고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하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이힐 착용도 척추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을 지탱하는 발뒤꿈치의 기능이 약화되고, 앞꿈치에 하중이 집중돼 근골격계에 무리가 간다. 장기간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 중 요통, 관절염, 척추디스크 질환을 겪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하이힐 높이만큼 엉덩이가 뒤로 빠지면서 몸의 균형이 앞으로 쏠리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척추가 과도하게 앞으로 휘어지는 척추 과전만이 나타날 수 있다. 불가피하게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굽 높이는 4cm 이하로 선택하고, 착용 시간도 하루 2~3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성에게 흔한 이 습관들...척추 불균형 키운다
남성의 경우 넥타이 착용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지나치게 목을 조이는 넥타이는 경추 부위의 기혈 순환을 방해하고, 목이 앞으로 빠지는 일자목을 유발할 수 있다. 목 디스크나 척추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목둘레에 맞는 셔츠를 선택하고, 넥타이는 다소 여유 있게 매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많은 남성들이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휴대폰을 넣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몸에 밀착되는 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뒷주머니에 물건을 넣으면 골반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져 골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작은 가방을 휴대하거나, 둔부가 여유 있는 바지를 입고 물건을 양쪽 주머니에 나누어 넣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허리를 강하게 조이는 벨트 역시 척추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벨트를 과도하게 조이면 허리 근육이 긴장해 오히려 허리를 약하게 만들 수 있으며, 상의를 바짝 넣은 상태에서 벨트를 세게 조일 경우 목과 등뼈의 정상적인 곡선이 변형될 수 있다.